‘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란 말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종교개혁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알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종교개혁 이후 재정립된, 성경에 나타난 구원과 믿음의 교리를 이야기하듯 세심하게 풀어내 당대 교회의 타락으로 묻혀버린 소중한 믿음의 유산을 확인시켜 준다. 신앙생활은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뤄지는 삶이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조언은 곱씹을 필요가 있다. 신학대 강의실 밖으로 나온, 우리 옆에 살아 숨 쉬는 종교개혁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임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