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 돕다 사망한 故 정재연씨… GS칼텍스, 11명에 ‘참사람상’

입력 2025-10-30 01:25

GS칼텍스재단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선행을 펼친 시민들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사진)’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 등 모두 11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의인 부문에 선정된 고(故) 정재연씨는 지난 3월 강원도 영월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하던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고인은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도움을 베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폭우로 인한 경남 산청 산사태 당시 산청휴게소 주유소 인근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던 일가족 4명을 구조한 박진주 유준희씨와 같은 달 울산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현장에서 차량에 치이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도주를 시도한 가해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장아람·조종철·이광현씨 등이 의인 부문 수상자에 올랐다.

선행 부문에는 2015년 전남 여수 최초의 마을 자체 오케스트라인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상희씨가 선정됐다. 박씨는 한센인 마을인 도성마을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배울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