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허태수(사진) 회장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다고 28일 밝혔다. 허 회장은 서밋 참석 차 각국에서 방한한 기업인들을 만나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29일 열리는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리더들이 이끄는 세션에 참여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서밋 기간 ‘AI 주도 경제’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의 미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 등을 주제로 20개 세션이 진행된다. 허 회장은 해외 경제인들을 따로 만나 교류하는 시간도 갖는다.
GS그룹은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회장은 “AI를 도구로 활용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현장의 직원”이라며 현장 중심 AI 전환을 강조해 왔다.
GS그룹은 APEC 기간 행사장 안팎의 대형 스크린에 ‘그룹의 AI 혁신과 미래 성장’을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한다.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미래 에너지, 디지털·AI 전환, 미래형 주유소 등 GS칼텍스의 비전과 AI 팩토리 등 사업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GS리테일은 APEC CEO 서밋의 부대 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