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불렸던 스웨덴 배우 비에른 안드레센(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의 감독 크리스티나 린드스트룀은 안드레센이 암 투병 끝에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55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안드레센은 1971년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에 아름다운 소년 타지오 역할로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안드레센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 주인공 오스칼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안드레센은 2021년 한 인터뷰에서 “사춘기의 남성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은 내 인생을 제대로 망쳐놨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