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0일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하단역을 잇는 ‘에코누비(econubi)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이 전국에서 처음 현장에 적용된 사례다.
‘에코누비’는 ‘에코델타시티를 누비는 시민의 발’이라는 뜻이다. 차량은 수변도시의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기존 마을버스보다 한층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운행 노선은 강서구 8-1번(에코델타시티~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 15-1번(에코델타시티~강서경찰서~하단) 두 개다. 중형 전기 저상버스 6대가 투입되며 첫차는 오전 6시10분(15-1번)과 6시20분(8-1번)에 출발한다. 배차 간격은 각각 35~40분이다.
교통카드 전용 버스로 운영되며 요금은 강서구 마을버스와 동일하다.
시는 이번 노선 신설로 기존 시내·마을버스를 기다리던 대기시간이 하단 방면은 평균 3분,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은 평균 13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에코누비 버스는 전국 최초로 국토부가 2022년 발표한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이 실제 적용된 사례다. 세종, 창원, 김포 등 전국 22개 중장기 관리 지구의 교통 지원 정책 설계에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에코누비 버스 운영 성과를 분석해 강서권을 비롯한 신도시 지역으로 동일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에코누비 버스는 스마트시티와 친환경 교통, 15분 도시라는 부산의 미래 전략을 현실로 옮긴 첫 사례”라며 “주민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