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흥교회, 지역 어르신 초청 요트 체험

입력 2025-10-29 03:06

부산 대흥교회(한성호 목사)가 지난 24일 교회 성도와 지역 어르신을 초청, 요트 체험 행사(사진)를 열었다. ㈔빛을나누는사람들(대표 박상애)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부산 남구 용호만유람선터미널(다이아몬드베이)에서 실시했다. 다이아몬드베이에서 출발해 해운대와 동백섬, 마린시티, 광안대교, 다이아몬드베이로 귀환하는 코스로 총 50분이 소요됐다.

한성호 목사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요트 승선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역사회의 어렵고 힘든 분들을 섬기는 일에 다양한 모양으로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애 대표도 “빛을 나누는 사람들은 문화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요트 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이를 복음을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흥교회는 이날 요트 승선을 마친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했다. 한 목사는 “삼계탕은 궂은 날씨 속에서 긴장했던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단순한 식사 시간을 넘어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가 됐다”고 말했다. 팔순이 넘은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바다 구경도 하고 맛있는 삼계탕까지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다고 느꼈다”며 미소지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