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함 더한 밀키스 앞세워 글로벌 공략 강화

입력 2025-10-29 18:11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에 탄산의 청량함을 더한 ‘밀키스’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989년 출시된 밀키스는 출시 34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리지널과 제로를 비롯해 딸기·포도·바나나·멜론·복숭아·망고 총 8종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수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미주·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짐에 따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에선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8월 ‘인도마렛’ 2만3000여개 지점에 입점했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어로 패키지를 재단장하고 할랄 인증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밀키스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제품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 ‘아누가’에서는 ‘K드링크’를 콘셉트로 밀키스와 순하리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러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유사품도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유사제품의 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밀키스가 K음료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