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추구를 경영 활동의 주요 축으로 두고 있다. 기업과 국가, 국민 모두가 ‘윈윈’하는 길이기도 하다. 사회적 가치 경영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역사회 공헌, 작은 기업과의 상생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최근에는 기부 같은 단순한 공헌 활동을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최근의 대표적 사회적 가치 경영 활동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이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구매계약(PPA)을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의 경우 이를 통해 연간 863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LG생활건강은 ‘그린밸류 유스(YOUTH)’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기후활동가를 육성하고, 도심 생태공원 조성 등 지역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열심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청년들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며 청년들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12개 학교와 벤처기업 육성, 재능봉사, 재난 지원까지 포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뷰티 실무 교육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 ‘마이 퍼스트 미라클’을 진행하며 ‘미라클 박스’를 통해 저소득층 청년의 생활과 성장을 지원한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하다. 에쓰오일은 ‘햇살나눔’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영웅, 환경, 지역사회, 소외이웃 지원에 지난 24년간 1470억원을 기부하면서 문화예술, 청년 지원,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폭우와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울산 도심생태공원 조성과 문화유산 복제사업 등 지역사회와 문화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점자 제품 도입 등 포용적 경영을 실천하는 중이다. 농가와 상생하는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협력사와 함께 나눔 바자회를 운영하고 재사용 가능한 기증 물품 판매 수익금을 소외 계층과 환경 개선에 활용한다. 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조기 납품 대금 지급, 상생펀드 조성,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