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 AX 추진… 생산 효율과 안정성 향상

입력 2025-10-29 18:10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제조 영역과 비제조 영역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작업 효율성 증대는 물론 산업 재해 감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여수공장은 최근 ‘플레어 스택’ 공정 이상 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플레어 스택이란 공정 중 발생하는 폐가스나 액체 성분이 매연이 되지 않도록 완전히 연소시킨 뒤에 안전하게 배출하는 처리 시설이다. 이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 플레어 스택의 불꽃이나 그을음 정도를 자체 인식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연소에 필요한 산소 투입량을 조정해 잔여 성분이 완전 연소하도록 한다. 과거 공장 운전원이 수동으로 처리하던 일을 AI에 맡겨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사례다.

올 연말부터 가동되는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에도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한다. 청주 양극재 공장을 ‘마더 팩토리’로 활용해 양극재 품질 개선을 위한 수백 개의 공정 운영 및 환경 조건 데이터를 연동하고 품질 이상 시 조기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계약서를 자동 검토하고 수정하는 ‘AI 계약검토 솔루션’을 도입했다. AI가 표준 양식과 문구, 사내 중요 원칙 등을 기반으로 계약서를 검토하고 대안 문구까지 제시해 계약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