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초 PPA 도입… 재생 에너지 전환 속도

입력 2025-10-29 18:10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재생 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도입하며 ‘204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낸다.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PPA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경제성·안정성을 검토해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PPA 방식을 시범 도입했다. 1.1㎿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망을 통해 PPA 계약요금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식이다.

파주점은 이번 PPA 도입으로 기존 자가소비형 태양광 264㎾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13%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자가소비형 태양광과 PPA를 통한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총 1851㎿h에 달한다. 이는 연간 863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 소나무 6179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파주점은 PPA 도입 전에도 환경 경영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태양광 발전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들이 재생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감축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총 47대의 전기차 충전기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PPA 시범 사업에서 확보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재생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266㎿의 PPA를 조달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