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을 이끌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동화 분야에선 2023년 글로벌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에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을 수주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울산·대구·충주·평택 등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전동화 구동 장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미래 기술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디스플레이가 말려 들어가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이 가능한 ‘e-코너 시스템’의 실증을 일반도로에서 성공하는 등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했던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 앞 유리창 하단에 주행 정보·내비게이션·음악 플레이리스트 등을 선명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올해는 2조원 넘는 비용을 기술 경쟁력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개최한 ‘R&D 테크데이’에선 향후 2~3년 안에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