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가 광어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광어 양식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에선 역대 최장 기간인 85일간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며 양식 광어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 등 어가의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의 일환으로 최근 제주 표선면의 광어 양식 어가 보해영어조합법인에 스마트 수조를 전달했다. 수온·용존산소 등 핵심 지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즉시 전달한다. 기존 대비 4.6% 포인트 수준의 폐사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엔 전복 양식 어가에 스마트 수조를 지원했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 같은 장기 투자를 통해 광어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지역 어가와의 상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정적인 양식 환경을 기반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는 ‘바다愛(애)진심’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엔 전남 여수시에서 전문 스쿠버 20여명과 함께 5차례에 걸쳐 수중 폐기물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6~8월엔 수도권 15개 문화센터에서 ASC인증 수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 인식 확산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