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이통3사 ‘지원사격’ 韓 선진 IT 기술력 홍보 기회

입력 2025-10-28 00:23
네이버지도 경주지역. 네이버 제공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되면서 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카카오, 이동통신 3사도 안정적인 교통·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경주 APEC 기간을 한국의 선진 IT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카카오는 외국인 맞춤형 교통 안내 서비스를 구축했다. 네이버는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경주 문화를 소개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지난 23일 시작했다. 다국어 버전의 네이버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지역 상점도 소개한다. 특히 네이버지도는 랜드마크를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를 활용해 첨성대, 경주유적역사지구 등 경주 유적지 주변 지역을 현실감 있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경주 지역명을 검색하면 인공지능(AI)이 추천 맛집, 카페, 활동 등을 추천해주는 발견피드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서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 혼잡 사전 예고, 실시간 우회 경로 검색 등 지·정체 구간 최소화를 위한 교통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신 3사는 행사장 주변에 5G·LTE 장비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운영하며 통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행사 기간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및 장비 사전 최적화 등을 실시한다. KT는 경주 APEC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사적 통신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참가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성대와 코모도호텔, 한화리조트 등 주요 숙소를 중심으로 통신 장비를 증설했다.

양윤선 기자 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