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미국의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의 약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다. AP1000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전(SMR), 가스복합화력,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결합한 총 11GW(기가와트)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를 연계할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구현을 계획 중이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4기 건설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