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의 지난달 24일 기준 수익률은 19.29%다. 지난해 출범해 1주년을 맞은 디딤 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체 25개 디딤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0.64%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운용 성과다.
좋은 성과를 달성한 배경에는 시장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 전략이 손꼽힌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분산 투자해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시장 국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펀드 핵심 운용 전략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대신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국면을 분류해 각 국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생성한다. AI는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일간 데이터를 지속 학습해 포트폴리오 구성의 정밀도를 높인다. 생성형 AI가 제시한 세 가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펀드매니저 협의체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리스크 대응에 늦는 경우를 대비해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적극적인 개입도 가능하다. 해당 펀드는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 리밸런싱을 거치지만, 운용 과정에서 리밸런싱 신호가 발생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시장 조사 후 펀드매니저 판단으로 비중 및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