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골동품 가게’, 월드 웹툰 어워즈 대상

입력 2025-10-24 01:07

한국형 오컬트 판타지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포스터)가 제2회 월드 웹툰 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될 것 같다”며 “한국적 소재를 완벽하게 활용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공동 주최한 시상식에서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2022년 부천만화대상수상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상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2020년 3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은 남해의 외딴섬을 배경으로 부모의 실종과 저주에 얽힌 섬의 비밀을 파헤치는 소녀 ‘미래’의 여정을 그린다. 한국 설화와 민담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컬트 판타지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존재 ‘백면’에 맞서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구원, 자기 회복의 의미를 함께 전한다.

현재 시즌4까지 연재 중이며 총 236화가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된다. 시상식 당일도 마감일이었다. 구아진(사진) 작가는 “48시간 동안 잠을 못 자며 마감을 했다. 몸은 힘들지만 뜻밖의 대상 소식에 눈물이 났다”며 “아직 완결까지 갈 길이 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