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말씀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신 그 불꽃이 오늘 교회와 성도 안에 다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의 신앙이 습관이 되지 않기를, 교회가 형식과 세속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기를 원하옵니다. 루터가 쓴 95개 조항을 하나하나 잣대 삼아 우리가 회개하고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께해주시옵소서. 다락방에 모였던 첫 성도들에게 하셨듯 우리에게도 성령을 쏟아부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추운 겨울로 들어가며
따뜻하고 넉넉하신 하나님, 찬바람이 불고 계절이 바뀌는 이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닮게 하소서. 추위 속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거리의 노숙인과 난방이 어려운 가정, 외출이 더 힘들어지는 장애인, 추위에 돌봄이 필요한 작은 생명에게 교회가 따뜻함을 나누게 해주세요. 마음이 얼어붙은 이들에게 위로로, 질병과 실직 이별 등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겐 생명의 불씨로 함께하옵소서. 추위 속에서도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겨울을 통해 봄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이 계절에 우리의 신앙도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중보기도방]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外
입력 2025-10-25 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