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하나님의 뜻과 섭리

입력 2025-10-24 03:05

어떤 아버지가 여러 조각으로 찢어진 지도를 아들에게 주며 “이걸 다 맞출 수 있겠니”라고 물었다. 아들은 “네”라고 대답한 후 나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하게 맞춘 지도를 들고 돌아왔다. 놀란 아버지가 비결을 묻자 아들은 망설임 없이 지도의 뒷면을 내보였다. 그 뒷면에는 사람의 그림이 있었다. 아들은 지도를 보고 맞춘 것이 아니라 뒷면에 그려진 사람 그림을 보고 조각을 맞춘 것이다.

그 지도는 이 세상이다. 세상은 환경오염과 공해, 멈추지 않는 전쟁의 소문, 잘못된 정보와 거짓으로 가득 찬 인간의 죄로 인해 망가져 가고 있다. 세상의 질서도 인간의 교만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회복돼야 한다. 과연 무엇으로 회복하고 원상 복구할 것인가. 그 답은 세상의 이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그것만이 완전한 기준이다. 인간의 헛된 시도와 조작은 아주 중요한 서류 위에 떨어진 오점에 불과하다. 인간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듯 우리는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로 돌아가야 한다.(시 19:9)

김민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