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 부부 120억 출연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

입력 2025-10-23 01:15

KCC오토그룹·KCC정보통신은 22일 서울 강서구 KCC오토타워 본사에서 KCC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설립 발족식 및 KCC오토그룹 노사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상현 KCC오토그룹·KCC정보통신 회장, 최기주 여사, 이상훈 ㈜시스원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은 이주용(90) KCC정보통신 명예회장과 부인 최기주 여사(사진)가 사재 120억원을 출연해 마련됐다. 이는 KCC오토그룹 공동근로복지기금, KCC정보통신 공동근로복지기금 2개 법인의 신규 설립과 시스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추가 출연을 위해 운영된다.

1985년 종하장학회의 재단법인 설립 등 이 명예회장은 지금까지 사재 812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썼다. 2021년 서울대학교 문화관 리모델링을 위해 서울대학교에 발전기금 100억원을 기부 약정했고, 지난해에는 울산 지역공동체를 위한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34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에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해 ‘한국 IT 산업의 문익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현 회장은 “아버지께서 600억원 기부를 약속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