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한국오순절신학회 학술발표회이자 제1회 한세대학교 오순절 신학포럼’(사진)이 20일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 신학관에서 열렸다. 영산글로벌신학연구소와 한국오순절신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오순절 신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신학적 실천을 확장, 오순절 신학자들의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세대 교수진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 한국오순절신학회 연구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분열의 시대 가운데 통합 정신’ 세션에서는 교회의 연합과 현대사회의 도전을, ‘오순절 신학의 이론과 실제’ 세션에서는 조직신학과 설교학 관점에서 오순절 신학의 이론과 실천을 다뤘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마원석 미국 오럴로버츠대학교 박사는 세계 오순절 신학의 최근 흐름을 소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오순절 신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성령 충만한 학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매년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저서를 발간하고, 싱가포르의 GPVoice 포럼은 교회와 신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럴로버츠대는 ‘세계 성령운동 인명사전’을 준비 중이며 한국 오순절 교회도 독자적 학문 자원으로 세계 학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교회가 세계 성령운동을 섬길 수 있는 중요한 부르심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오순절 날 성령 안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하나 된 공동체가 세워졌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오순절 신학이 더욱 깊이 연구되고 그 결실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사회 통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