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연주된 이건희 5주기 추모음악회… 새벽 귀국 JY도 참석

입력 2025-10-21 00:11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추모 음악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했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신임 임원 부부, 협력사 관계자 등 약 900명도 함께 했다. 1부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3번곡 등 5곡을 연주했고, 2부는 LA필하모닉이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연주로 채웠다.

오는 24일에는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 이 회장은 아직 별도 행사나 메시지는 준비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별세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 선대회장이 생전 수집한 문화재·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다음 달 8일 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시작으로 시카고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이 개최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