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대표 문화시설이 될 대구도서관(사진) 정식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고 20일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여년간 추진된 주민 숙원사업이다.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터에 부지면적 9639㎡, 연면적 1만507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24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11월 5일 정식 개관한다. 시범운영 기간 자료실 이용, 시설 운영, 도서 서비스 등 전반적인 운영체계를 점검해 불편 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대구도서관은 단순한 자료열람 공간을 넘어 배움과 쉼, 교류가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로 설계됐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전시실, 카페가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디지털자료실, 3층에는 인문예술자료실·청소년공간, 4층에는 강당·문화강좌실·책뜨락(하늘공원)이 들어선다.
대구도서관은 인공지능(AI) 로봇 안내, 전자태그(RFID) 기반 자동대출·반납, 도서 무인분류 시스템(시간당 1800권 처리), 차량 이용 24시간 북 드라이브스루, 무인예약시스템, 스마트 도서 추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도입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도서관 환경을 구현했다.
전국 최초로 광역 상호대차 서비스(도서관 연계)인 ‘책두루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권현주 대구도서관장은 “대구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지식과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라며 “완성도 높은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