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AI, 너에게 교회의 내일을 묻는다’를 주제로 4차 포럼을 열고 AI 공존시대, 청지기적 활용법을 제시했다.
첫 발표자인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는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유능한 비서이자 협업 동반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맥락 제공과 구조화라는 두 가지 원리를 소개했다. 구 교수는 “AI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과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요청하고자 하는 내용 구조의 뼈대를 명확히 세우는 마크다운(Markdown)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마크다운이란 AI에 명령할 때 해시태그(#) 별표(*) 등을 활용해 구조를 설명하는 걸 말한다. ‘#행사 계획 요청’ ‘##목적: 가을 체육대회 안내문 초안 작성’처럼 목차를 구성할 때 도움이 된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은 윤리적 문제를 짚었다. 김 소장은 “정보보호와 책임 소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졌다”며 “AI는 저작권과 정보보호 문제뿐 아니라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소장은 “교회가 올바른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AI 공존시대’ 목회 비서로 이렇게 활용하라
입력 2025-10-21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