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30일 방한할 예정이다. 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26일쯤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 퇴임 후 공석을 메우기 위해 임시로 부임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윤 대사대리의 후임으로는 한국계인 케빈 김(사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거론된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하며 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외교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외교가에선 윤 대사대리가 바이든정부에서 임명됐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측근으로 교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