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기타가 있는 정물화’ 전시 운송 중 실종

입력 2025-10-20 01:26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사진)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전시를 위해 운송되던 중 행방이 묘연해져 스페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작품은 당초 이달 9일부터 카하그라나다 문화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다. 이 센터를 운영하는 재단은 지난 3일 마드리드로부터 운송된 작품을 6일 포장을 뜯고 전시장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피카소 작품이 도난당한 사례는 적지 않다. 20년간 사라졌던 ‘도라 마르의 초상’은 네덜란드의 한 예술작품 행방 조사업자의 노력으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인사의 요트에서 발견됐다. 2021년 그리스 경찰은 2012년 아테네 국립미술관에서 사라진 ‘여인의 머리’를 되찾았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