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
“But what about you?” he asked. “Who do you say I am?”(Matthew 16:1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신 후 곧바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대한 스승, 선지자, 혹은 종교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해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단지 훌륭한 인격자나 삶의 지혜를 전한 사람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심지어 우리도 어려움 앞에서 예수님을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분으로만 한정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우리의 구주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믿음의 고백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반석과 같습니다. 이 고백 위에 설 때 우리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소망을 붙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각자에게 주님은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우리의 대답이 분명할 때 삶은 두려움이 아닌 확신 위에 세워지고 고난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고백이 분명할수록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때 비로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는 평안과 담대함을 누리게 됩니다.
김성호 목사(화곡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