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있는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인 무아마르 카다피의 가족이나 측근을 사칭하는 온라인 사기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카다피의 숨겨진 재산을 한국으로 옮기고 싶다고 하며 서류처리 비용, 세관통과 수수료 등을 핑계로 송금을 요청한다. 이후에는 유산 배분이나 결혼 등을 약속하며 금전 요구를 이어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기범들이 실제 대사관에서 발급된 것처럼 보이는 위조 사증(비자) 문서를 제시하고 송금 계좌로 국내 은행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예도 많아 피해자가 안심하고 이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범죄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개인정보 유출,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체불명의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요청에는 어떤 이유라도 응해선 안 된다. 만약 이미 송금했다면 즉시 은행에 연락해 출금 정지 조치를 요청하고 경찰에 전기통신금융사기 신고(1566-1188 또는 www.counterscam112.go.kr)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로 연락할 수 있다(82-2-3210-0404).
●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