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신화인가 역사인가’… 기독교변증콘퍼런스 열린다

입력 2025-10-17 03:09

2025 기독교변증콘퍼런스가 다음 달 8일 충북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에서 열린다. 올해는 ‘성경, 신화인가 역사인가’를 주제로 성경이 진리이며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임을 알리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명룡 목사를 비롯해 황윤관 미국 LA 작은자교회 목사, 차준희 한세대 구약학 교수, 이삭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안환균 변증전도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박 목사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사진)를 통해 “콘퍼런스에서는 성경을 신화나 전설로 격하시켜 온 다양한 주장에 답변하며 성경의 역사성과 신뢰성에 대한 지성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창세기가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모방했다는 주장, 구약을 꾸며낸 이야기로 보는 시각, 예수를 신화적 인물로 축소하는 견해, 또 신약 성경이 고대 신비 종교와 유사하다는 가설 등을 역사적·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반박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박 목사는 “교회에 다니는 청년들도 성경에 대해 의문을 품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전문성을 기초로 한 신학적 지식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며 “교회가 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의문을 해결해주고 확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문교회는 2012년부터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열면서 ‘우주의 시작, 우연인가 하나님인가’ ‘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 등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기독교인에게는 믿음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비기독교인에게는 하나님을 증명하는 자리로 발전하고 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