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고백록’ 입문·해설서다. 고백록에 담긴 깊이 있는 신학과 철학적 지평을 일반 신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대 교회에서 교의(敎義)와 교회 발달에 기틀을 닦았던 그가 방황에서 회심으로, 결국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가는 긴 여정을 쉬운 말로 풀어냈다. 책은 ‘왜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렇게 썼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저술 동기와 구조를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 유용하다. 고백록을 처음 읽거나 ‘현재의 성찰과 성경 해석’을 다루면서 가장 난해한 것으로 알려진 10~13권에서 멈춘 독자가 읽기에 좋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