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에도 비상구 확인” KCC, 자체발광 도료 개발

입력 2025-10-16 00:32

KCC는 빛을 흡수·저장해 어두운 환경에서 스스로 빛나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루미세이프는 태양광이나 전등에서 발생하는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흡수해, 암전 시 가시광선 형태로 방출하는 자체 발광 도료다.

정전·화재·침수 등 비상상황으로 빛이 차단돼도, 일정 시간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대피에 필요한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 신림~봉천 터널(사진)에 시범 적용됐다.

KCC는 지하 주차공간에서의 화재, 정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루미세이프를 개발했다. 지하주차장에 비상 조명과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일부 비상조명은 평상시 전력 공급에 의존하다 정전 시 내장 배터리로만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한계가 있다. 안내 표지판은 어두운 환경에서 식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