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여성총대 “출산·육아휴직 신설안 발의할 것”

입력 2025-10-16 03:0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제36회 총회 입법의회가 오는 28일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열리는 가운데 기감 여성 지도자들이 15일 양성평등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에서 열린 ‘양성평등 총대 워크숍’에 참석한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등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은 “입법의회에서 ‘임신과 출산 교역자의 휴직 인사처리 신설’에 대한 안과 ‘부부 목사 사역을 제한하는 법률’ 삭제를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감은 여성 사역자에게 목사 안수를 주는 교단이지만 여성 사역자나 직원을 배려한 산전·산후 휴가와 육아휴직 정책이 명문화되지는 않았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입법의회 전 상정 안건을 결정하는 기감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가 출산·육아휴직, 성폭력, 양성평등 관련 개정안을 잇달아 부결했다”며 “이런 법안들은 양성평등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조치이며 훈련된 목회자를 잃지 않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부 위원회와 총회 분과위원회 등에 성별·세대별 할당제와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