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종 목사 “신사도운동과 결별… 이단 논란 종결”

입력 2025-10-16 03:04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최인수 목사)가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에 대해 신학 검증 절차를 마치고 ‘이단성 없음’으로 결론냈다.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와 침례신학대 교수들이 2년간 신학 지도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열린 제115차 총회에서 해당 결과를 공식 확정했다.

박호종(사진) 목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한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일을 통해 교단의 울타리 안에서 사역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신사도운동 연루설에 대해 “2002년 더콜(The Call) 운동에 참여하며 연계됐지만 신학적 위험성을 깨닫고 10여년 전 결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교단으로 복귀해 관련 운동과 거리를 뒀고 교단 신문에 비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제기된 박혁, 데이비드 차 등과의 연계 의혹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박 목사는 “박혁씨는 예전 우리 교회 청년이었지만 그가 아프리카에서 사도라 불리는 인물에게 목사 안수를 받고 돌아온 뒤부터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가르침의 방향이 달라 3년 전 교회에서 관계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또 “차형규(데이비드 차)씨는 그의 부모가 우리 교회를 다녔지만 사역적으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