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 수상 ‘알앤비 전설’… 가수 디앤젤로 암 투병 끝 별세

입력 2025-10-16 01:27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미국 알앤비(R&B) 가수 디앤젤로(사진)가 14일(현지시간) 향년 51세 나이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디앤젤로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2000년 발매된 두 번째 앨범 ‘부두’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상업적 성공도 거뒀다. 2001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알앤비 앨범상과 베스트 남성 알앤비 보컬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디앤젤로는 자신이 직접 출연한 앨범 수록곡 ‘언타이틀드’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10년 넘게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4년 앨범 ‘블랙 메시아’로 복귀했다. NYT는 “목사의 아들이자 자신의 예술을 영적으로 표현했던 그는 단순한 스타 이미지에 갇히는 것을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