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안 해양생태공원 조성 의지 재확인

입력 2025-10-15 18:32 수정 2025-10-15 21:29
김태흠 충남지사가 15일 태안군을 방문해 군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와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태안군을 찾아 군민과 소통하고, 개최 190일을 앞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수소도시 조성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안면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 4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선정·통과 대응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은 지난해 12월 민간 투자 사업으로 제안된 후 지난 4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민자 적격성 조사는 예타와 유사한 절차로, 이를 통과해야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태안 수소도시 조성은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앞두고 추진되고 있다. 도는 태안과 보령, 당진, 서산 등 4개 도시에 수소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수소 전주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현재 조성 중인 해양치유센터를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해양치유센터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 시설로, 연내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해수 풀과 테라피실, 마사지실, 피트실, 솔트실 등 해양 치유 서비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보고회에 참석해 준비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휴양과 치유가 결합된 복합관광도시인 태안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예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