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은밀하게’… 한화오션,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

입력 2025-10-16 00:32

한화오션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었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소개하며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변화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해양 패권 경쟁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대비한 대안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전략 수상함이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영역을 포괄하는 전투 능력과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형부터 기존 수상함과는 다른 선형이 도입돼 해상 환경에 쉽게 운항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와 스텔스 성능이 대폭 강화된 텀플 홈(Tumble home) 선체를 갖고 있다.

또 다수·다종의 무장을 갖춘 전투성능이 탑재되고, 기가급 초고강도강을 사용한 충격 강화구조로 설계된다. 상대에게 포착되지 않으면서 탄도미사일, 드론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체계를 단계별로 배치한 다층 방어와 자동화, 인공지능 성능이 갖춰진다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20~30년 이상 대한민국 해군의 최전선에서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고 K-해양방산의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수상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