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전 버전 복구 기술적으로 불가능”

입력 2025-10-15 00:48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이상록 한국TV홈쇼핑 협회장, 이현석 KT 부사장을 비롯한 참석 증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이용자 혹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이전 버전으로의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카카오톡을 롤백(이전 버전으로 되돌리기) 할 수 없나’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 부사장은 광고 판매 수익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복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외부에 있다고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미성년자에게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방침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발표한 대로 올 4분기 내 친구탭 첫 화면을 ‘친구목록’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앱 첫 화면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바꾸고 숏폼 기능을 내세우는 등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지만, 이후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하면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