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특허 77건 무료로 내준다

입력 2025-10-15 00:23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SK그룹이 ‘생체인증 기반 전자처방 인증시스템’을 비롯해 77건의 보유 특허를 중소·중견기업 62곳에 무료로 나눠준다.

SK그룹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 산업통상부-SK그룹 기술 나눔 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는 오승철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 윤장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등 SK그룹 계열사 임직원, 나눔 수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생체인증 기반 전자처방 인증시스템은 환자의 생체 정보 인증을 거쳐 의료기관이 발행한 전자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번 나눔 대상 기술들은 이처럼 스마트 의료나 반도체, 화학소재 등 SK그룹이 선도하는 기술 분야 특허가 다수 포함됐다. 반도체 장치 결함을 모델링해서 식별하는 ‘반도체 결함 자동분류 시스템’과 웨이퍼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슬러리를 재생해 사용하는 ‘슬러리 재생장치’ 등도 나눔 대상이다.

기술 나눔이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동반 성장 차원에서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을 무상 이전하는 사업이다. SK그룹은 2014년 SK하이닉스가 처음 동참했으며 2021년 그룹 전 계열 차원으로 기술 나눔 참여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259개 중소·중견기업에 392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