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PEC 앞두고 방중… CEO 서밋 성공 개최 협력 논의

입력 2025-10-13 01:22
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을 만나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보름 가량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다. 내년 APEC 의장국이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APEC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1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중국 거시 경제를 총괄하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등을 만나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 기업의 대중 투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CCPIT는 이번 APEC CEO 서밋에 100명 이상의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CCPIT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주관 기관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런 회장과의 면담에서 “CCPIT는 중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무역 투자 촉진 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한·중 경제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고 대한상의와도 양자 및 다자 교류를 진행하는 등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CEO 서밋이 양국 기업의 대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1~12일에는 상하이를 찾아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면담하고 제37회 상하이시 시장 국제 기업가 자문회의(IBLAC)에 참석했다. IBLAC는 1989년 주룽지 당시 상하이시장 주도로 설립된 싱크탱크로, 글로벌 기업 리더와 상하이시 최고위급 지도부가 만나 주요 경제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2001년 IBLAC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