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수익 보장’ 2만명에 6000억 다단계 사기

입력 2025-10-09 18:19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200% 수익 보장’을 내걸고 투자금 6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불법 다단계 조직 운영진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정화)는 지난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불법 다단계 조직 ‘제이디더글로벌’ 운영진 1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운영진 일당은 약 1년5개월 동안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한 화장품 판매로 투자금의 200%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2만2000명을 상대로 약 60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이 짧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해 가정 경제를 무너뜨리고 금융 질서를 어지럽힌 중대한 불법 다단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이들을 신속히 수사한 뒤 범죄 수익을 추적,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0일 대검찰청이 파견한 ‘다중피해범죄 집중수사팀’과 협력해 대규모 보이스피싱·다단계 사기 등 사건을 집중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 재산 환부 등 실질적 피해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h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