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출생기본수당, 난임시술 지원, 전남형 24시 돌봄 어린이집 등 현장 수요 중심 생애주기별 맞춤형 출생 정책으로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이끌어 내고 있다.
도의 출생·돌봄 정책들은 각종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는 1.04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정책 성과로 지난 9월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저출생 극복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출생기본수당은 올해 처음 전국 최초로 시행에 들어갔다. 재산·소득·노동활동에 관계없이 2024년 이후 태어난 모든 도민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20만원을 지급한다.
난임부부에게는 가임력 검사 확대, 연령·횟수 등 제한없는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사업 추진, 원거리 교통비 지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 ‘난임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난임부부 임신은 838건으로 전체 출생자 중 1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 맞벌이 가정 지원을 위해 ‘전남형 24시 돌봄 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아동급식 지원단가를 9500원으로 인상하고, 돌봄 지원대상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했다.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사업도 추진해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9일 “현장 수요 중심의 맞춤형 출생정책은 지자체가 선도적인 장기 지원책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앞으로도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의 생애주기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