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중보건의 급감… 종합대책 추진

입력 2025-10-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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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발생하는 의료 취약지 진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중보건의는 의료 취약지역의 1차 진료 핵심인력이지만 지원이 줄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2022년 287명에서 올해 153명으로 줄어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026년부터 취약지 중심 맞춤형 의료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먼저 기존 보건소 진료 의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확대해 의료 취약지 1차 진료 기반을 강화한다. 올해 5개 시·군에서 12명의 의사를 채용했고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20명으로 늘려 현장 진료역량을 보강할 계획이다.

보건진료소 진료 역량 강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진료직 공무원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전문인력 교육(6개월 과정)을 지원하고 건강증진과 돌봄 기능을 통합한 모델을 도입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중보건의 부족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기본 의료 제공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 협진 사업도 확대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건지소·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 간 비대면 실시간 협진을 수행하고 진단·치료에 필요한 의료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대상은 노령층 만성질환자, 경증 치매 환자, 재활치료가 필요한 주민 등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약지 주민에게도 기본 의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보건소 의사 채용 확대, 보건진료소 통합모델 정착, 만성질환 중심 원격 협진 확대를 축으로 의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