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동빈(사진) 회장이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의 방문은 시설 가동 이후 처음이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동행했다.
미국 정부가 해외 생산 의약품에 최대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현지 공장을 보유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부과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고, 약 1억 달러(약 1422억원)를 투자해 ADC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신 회장은 “시러큐스 캠퍼스가 그룹 성장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