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PEC 전 방일 가능성… 28일 정상회담 조율

입력 2025-10-04 00:02
국민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일본을 찾아 새 총리를 만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29일 방일하는 일정을 놓고 일본과 미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며 “미·일 정상회담은 28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일 만찬에서 북한 피랍 일본인 피해자 가족을 면담하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새 총리를 만나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 의지를 확인하고 대중국 대응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의사에 따라 4일 새 총재를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은 15일쯤 임시국회를 소집해 총리 지명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 중이다. 새 내각은 20일 전후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일에 앞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