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신앙과 일상 그 사이의 다리

입력 2025-10-03 03:05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We have seen his glory,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John 1:14)

기독교는 시대에 따라 지혜 제도 문화 공동체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지만 그 모든 외형의 변화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 곧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성육신은 신앙이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로 일터의 수고를 아셨고 병든 자와 가난한 자의 고통에 함께하셨습니다. 성육신은 신앙과 일상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음을 증거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일상은 분리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신앙이 가정과 직장, 학교와 사회 속에서도 살아 있는 힘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은혜는 가정에서 나누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믿음은 직장에서의 정직으로, 사랑은 이웃을 향한 작은 섬김으로 나타납니다.

오늘도 신앙과 일상을 잇는 다리 되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평범한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성품과 사랑을 드러낼 때, 우리는 살아 있는 복음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김성호 목사(화곡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