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한 종파로 치부되던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로마 제국의 주류가 됐을까. 이를 분석한 여러 종교사회학자의 이론에서 공통으로 전제하는 조건이 있다. 당시 ‘누구도 이런 전개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 신약학자인 저자는 초기 그리스도인이 로마 사회에 어떤 충격을 줬으며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인간, 제도, 십자가 처형과 부활 이야기라는 3가지 측면에서 고찰한다. 그는 현대 그리스도인 역시 “그리스도교가 본래 지닌 놀라움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며 “전통의 원천으로 깊이 되돌아가 그 안에서 창조적으로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