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학습 없이 무한히 긴 영상을 생성하는 추론 알고리즘을 개발한 한보형(사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 교수의 연구는 인공지능(AI) 연구 중에서도 고난도 분야로 꼽히는 영상 생성과 관련해 선도적인 연구로 평가된다. 생성형 AI로 영상을 만들 때 기존 모델로는 영상 길이에 비해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한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한 교수는 비디오 길이가 늘어나도 메모리 사용량이 고정되는 ‘피포 디퓨전(FIFO-Diffusion)’이라는 추론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존 모델의 메모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교수는 “향후 영화·게임·광고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 비용 및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