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가장 예쁠 때 로컬 여행 떠나요, 가을은 못 미루니까!’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와 함께 11월까지 범국민 여행 캠페인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맑은 음색과 밝은 에너지로 사랑받는 인기 K팝 가수 ‘츄’를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내 여행 동참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캠페인의 주요 혜택을 살펴보면 교통 부문에서는 관광열차(50%)·내일로 패스 할인(1만원), 항공 지방 노선 할인(2만원), 인구 감소 지역행 고속·시외버스 할인(30%), 친환경 안전운전 여행자 온누리상품권 지급(최대 2만원), 숙박 부문에서는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2만~5만원), 품질 인증 숙소 할인(2만~3만원), 캠핑장 할인(1만원), 여행상품 부문에서는 관광벤처·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 할인(최대 30%),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여행 트렌드관) 할인(평균 45% 할인) 등이 있다.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도 놓칠 수 없다. 지난해 높은 호응 속에 진행했던 당일치기 기차여행(1인당 3만9000원·1000명)과 주제별로 인플루언서와 동행하거나 상세 코스를 숨긴 채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투어(100명)’ 등 특별한 지역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9월 중순에 개관한 전북 정읍시 ‘장금이 파크’와 10월 개원 예정인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개방하는 경남 남해군 물미해안전망대 등 새로운 관광지를 비롯해 인천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경남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27곳)’도 소개됐다.
최근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 기획 여행 상품도 선보였다. 힐링, 레포츠, 예술, 지역 축제, 로컬리즘, 미식 등 6개 테마로 만나볼 수 있다.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 기간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여행가는 가을 대표 이벤트, 기차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로컬로 가을 여행’도 인기다. 교통, 식사, 체험 등을 포함해 1인 3만9000원으로 대한민국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 부산 등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코스로 1차는 지난달 26일 진행됐고, 2차 10월 22일, 3차 10월 27일 운영한다. 2차, 3차 이벤트는 오는 13일까지 접수한다. 본인 및 동반인 포함 최대 4인까지 1인 1회만 응모할 수 있다. 100%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자세한 정보는 ‘여행 가는 가을’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하고 있다.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투어패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경남 거창군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식음료비 지원 영수증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기관별 활동을 살펴보면 캠페인을 총괄하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교통·숙박·여행상품 등 대규모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제별 여행상품(여행 트렌드관) 연계 행사, 숨은 관광지 활성화 등을 함께 진행한다.
행안부는 51개 ‘청년 마을’ 및 마을별 체험행사를 홍보하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88개)’ 중 가을철에 여행하기 좋은 섬을 선별·소개 중이다.
농식품부는 매월(8~11월) 둘째 주를 ‘농촌 관광 가는 주간’으로 지정해 ‘농촌 크리에이투어’ ‘농촌 투어패스’,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사업 등을 운영하고 마을 체험행사와 숙박 상품을 할인하고 있다. ‘K푸드’를 관광상품으로 만든 ‘K미식벨트’, 김치 축제 등과 연계한 홍보를 비롯해 휴가지 원격 근무지를 농촌으로 연계·확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전국 어촌 체험 휴양마을 18곳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 수요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안 크루즈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연안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지역 특산 수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찾아가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도 추진하고 있다.
경제 6단체 등도 적극 협업 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기관장에게 휴가 장려 공문을 발송해 가을 여행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초 잡고, 8도 여행 가자!’ 행사를 비롯해 회원사와 함께 교통약자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