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 추진

입력 2025-09-28 18:54 수정 2025-09-28 18:55
제3연륙교 공사 현장.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4.68㎞)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 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치고 사업비 부담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 시행, 민원 해결,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준공 후 시설물 인계인수도 책임진다. LH와 iH는 사업비 부담, 토지 소유권 확보 업무 등을 맡는다. 영종 측 사업비는 LH와 iH가 70대 30 비율로 분담하고, 청라 측 사업비는 LH가 전액 부담한다.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말 임시가교의 안전문제로 축소된 관광자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구상·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시·종점부에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영종·청라 근린공원을 대안으로 채택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영종·청라 근린공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여의도공원(22만9539㎡)의 1.12배 규모로 기획됐다. 영종 근린공원 20호(12만5327㎡)와 청라 완충녹지 101호·경관녹지 32호 및 74호(13만2601㎡)를 포함한 총 면적 25만7928㎡ 규모로 사업이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영종 근린공원 20호을 결정고시했고 청라 완충녹지·경관녹지를 공원으로 변경 중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기본설계용역에 들어갔다. 내년 공원조성계획 수립,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