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에 전남대·조선대·경성대 막차 합류

입력 2025-09-28 19:02 수정 2025-09-28 19:04
연합뉴스

‘2025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심사에서 전남대와 조선대, 부산 경성대 등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28일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2025 글로컬대학’으로 전국 7개 모델, 9개 대학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간 진행된 글로컬대학 사업은 총 27곳, 39개 대학으로 진용을 완성했다.

올해는 전국 81개 대학이 55건을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7건만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3곳(순천향대·한서대·충남대-공주대 통합), 전라권 2곳(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 제주권 1곳(제주대), 경상권 1곳(경성대)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와 사립대이면서도 지난 2년간 두번의 도전에서 모두 글로컬대학 지정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이재명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 전략’,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남대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설립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전 학문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선대는 조선간호대·조선이공대와 함께 ‘총괄총장제(Chancellor System)’를 통해 단일 거버넌스 체계 아래 대학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은 2023년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모델, 2024년 동아대-동서대 연합 모델에 이어 올해 경성대 단독 모델까지 포함, 3개 모델 5개 대학이 2029년까지 혁신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

경성대는 ‘케이(K)-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디어·영화, 엔터테인먼트, 마이스(MICE), 예술을 아우르는 ‘MEGA(메가)’ 특화 초실감 융합 캠퍼스를 구축하고,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산학 융합형 모델을 제시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2023년부터 총 30개 내외 대학을 지정하는 국가정책이다. 단독 모델은 5년간 최대 1000억원, 통합 모델은 최대 15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