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으로 한단계 더 밸류업!

입력 2025-09-29 21:45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협력업체, 중소기업,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가치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 시대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 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 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자생적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는 2050년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등 ESG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 보고서에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기준인 GRI 뿐 아니라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재무공시 기준 초안을 2년 연속 반영했다. 준법경영 전 영역에 KSSB 공시 기준을 적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중국발 저가 공세라는 3중고에 직면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하고 포스코의 성장 전략과 연계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석·박사급 연구인력 55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경북 포항, 전남 광양의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LS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전력 인프라 분야의 기술력을 앞세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LG화학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등을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정했다. 그 결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2015~2023년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효성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후원, 헌혈 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HS효성은 최근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후원 조인식을 맺었다. 탄소섬유와 같은 첨단 소재로 만든 의족과 자전거 소켓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1회선 요금으로 최대 10대의 PC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상품 ‘쉐어 인터넷’을 출시하는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